레드 플래그 훈련’ 성공적 마무리 !
한국 공군 우수성 입증 연합작전 능력 재확인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우리 공군은 2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공군제공



 한국 공군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 공군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네바다 주 넬리스(Nellis) 기지에서 2주간 진행된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5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08년 이후 4년 만에 이번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은 최신예 전투기인 F-15K 6대를 비롯해 20여 명의 조종사를 포함한 80여 명의 장병을 파견했으며, 훈련 기간에 총 60여 소티의 출격을 통해 연합작전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미 적기 전담대대에 맞서 미국·사우디와 대규모 공격 편대군을 이뤄 항공차단과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고난도 연합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며, 적진 깊숙이 위치한 표적을 공격하는 첨단무장 실사격 훈련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울러 레이저유도폭탄(LGB:Laser Guided Bomb), 합동정밀직격탄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레이저유도 JDAM 등이 동원된 가운데 적의 가상 레이더 등 주요 거점을 식별해 무력화시키는 첨단무장 실사격 훈련에서 8~16㎞ 밖에 있는 가상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켜 한국 공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Red Flag 한국훈련단장 윤재훈 대령(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규모 전력의 전개와 고난도 항공작전 수행, 그에 따른 원거리 군수지원과 현지에서의 정비·무장지원 등을 실시하며 우리 공군의 팀워크와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재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훈련을 마친 병력은 7일 민항기로 출발해 복귀한다. 미 본토에서 생산돼 현지 수락 절차를 거쳐 이번 훈련에 참가한 F-15K의 점검을 맡게 되는 일부 인원은 오는 11일 출발한다.

 공군은 이번 레드 플래그 훈련의 참가 성과를 분석해 2013년부터는 매년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해외훈련 참가와 유사시에 대비한 공중급유 훈련도 지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일보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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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 산악지역 수색정찰용·전시 탄약 등 운반 오는 2017년까지 보급…
신속한 작전수행 가능


육군6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18일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활용,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수색 및 즉각조치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은 오는 2017년까지 전방 사단에 오토바이크를 보급할 예정이다. 강원 철원=박흥배 기자


평시에는 산악지역에서 수색정찰용, 전시에는 보병부대에 탄약 등을 운반하는 산악용 다목적 운반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산악용 오토바이크(ATV:All Terrain Vehicle)가 오는 2017년까지 전방 사단에 보급된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전방의 일부 보병대대에서 오토바이크를 시험 평가한 결과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경계병력과 감시장비를 절감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80㎞, 야지에서는 시속 2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오토바이크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평시에는 광범위한 작전지역을 담당하는 부대가 훨씬 짧은 시간에 수색정찰을 마칠 수 있다.

침투 및 국지도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7도 경사지도 거뜬히 오를 수 있고 비포장도로와 야지에서 쉽게 기동이 가능해 작전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작전지역까지 신속하게 물자·탄약을 보급할 수 있고 폭이 132㎝에 불과해 도로가 좁아 일반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도 부식을 추진할 수 있다.

작전 중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외국군의 경우 미국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인도·칠레·아프가니스탄 육군이 오토바이크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군의 경우 아프간 전쟁에서 산악정찰용으로 오토바이크를 활용해 군사작전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군은 오토바이크를 도로(지방도 이상)가 아닌 군사작전지역의 비포장도로와 야지에서 주로 운용할 방침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일반도로에서는 오토바이크를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오토바이크 운전요원에게는 야전수송교육단에서 일주일간 안전운전교육을 받은 후 면허증을 발급받도록 하고 모든 차량은 보험에 가입하할 예정이다.


국방일보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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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용 오토바이크 활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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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안면도 해상훈련장에서 동계 해상침투훈련 중인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원들이 자신을 집어삼킬듯 밀려오는 차가운 파도를 헤치며 해안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과 함께 한파특보가 내려지면서 올들어 가장 매서운 날씨가 계속된 1일 충남 태안의 안면도 앞바다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온 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훈련이 펼쳐졌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원들이 안면도 해상훈련장에서 해상척후조 훈련과 연계한 동계 해상침투훈련을 강도높게 실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계속되는 이번 훈련은 특전용사들에게 전천후 특수전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원래 여름에 하던 것을 동계로 조정해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해상척후조 훈련은 수중전문교육을 받은 특전사 대원들이 잠수장비를 이용해 잠수 및 수중침투·방향유지 등 해상침투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항공기에서 해상으로 낙하산을 이용해 강하한 후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으로 침투하는 일명 ‘하드덕’(수상강하 고무보트 침투) 훈련. 특전용사들은 해발 460m 상공의 CH-47 치누크 헬기 안에서 강하 명령이 하달되자 주저없이 바다로 몸을 던졌다. 곧이어 수놓은 듯 펼쳐졌던 낙하산이 차가운 바닷물에 입수하는 것과 동시에 분리되자 특전용사들은 차례로 고무보트에 승선했다. 본격적인 해상침투가 시작된 것이다.

 한파와 거센 파도, 낮은 수온 등 갖은 악조건을 극복하며 해안 접안에 성공한 용사들은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목표를 타격하는 등 특수작전을 능수능란하게 완수했다.


국방일보 이헌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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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


‘2012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하는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부산작전기지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장도에 오르고 있다. 해군제공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태국에서 열리는 ‘2012 코브라 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26일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했다.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전개되는 코브라 골드(Cobra Gold)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미국·태국·일본 등 7개국이 실제 훈련에 참가하며, 러시아·중국·네덜란드 등 9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1개 소대와 해병대 180명을 포함한 장병 320여 명, 2600톤급 상륙함(LST) 향로봉함으로 구성된 훈련전대를 파견해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훈련에서는 참가국들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해 인도적 민사활동(HCA),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훈련(CPX),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를 중점 실시한다.

 5∼6일에는 라용 등 5개 지역에서 공병·의료지원을 펼치며, 7일부터는 다국적군 군사령부의 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해군·해병대 장교 14명이 연합참모단으로 참가해 무력 침략국에 대응한 다국적군 군사활동을 수행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하에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한다.

 8∼10일에는 핫야오 해안에서 KAAV를 이용한 상륙돌격훈련을 한다.

11∼17일에는 도서지역 전투·연합전투사격·정글지역 수색정찰 및 생존술 등 지상군 야외전술훈련을 전개한다.

 코브라골드훈련전대는 또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보육원 연합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해군·해병대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

 이정현(해군대령) 코브라골드훈련전대장은 이날 출항에 앞서 “해군·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다국적 연합작전 및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작전이 가능한 해군으로 발전하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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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韓美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지난 23일 미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들이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 공군이 주관하는 대규모 공중기동훈련 ‘레드 플래그(Red Flag)’에 참가해 전투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우리 공군의 F-15K가 레드 플래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 외에도 한국과 사우디아리비아 공군이 F-15K 전투기와 B-1 폭격기, E-3 조기경보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70여 대의 항공기를 투입했다.

 특히 우리 공군 대표로 훈련에 참가한 공군11전투비행단은 미국 세인트루이스(St. Louis)에 위치한 보잉사(社) 공장에서 갓 생산된 6대의 F-15K를 직접 인수해 훈련에 투입했으며, 현지 미 공군과 협조해 정비지원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 공군은 훈련기간 중 5만㎢에 이르는 광대한 공역을 배경으로 1일 주간 4회, 야간 2회씩을 출격한다. 출격(sortie) 횟수는 모두 58회. F-15K 전투기들은 MiG-23과 Su-27 등 가상 적기 역할을 맡은 미 공군의 F-16·F-15와 공중전을 벌이며, 이들을 요격한 뒤 방공 미사일 위협을 피해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 전투지역 내의 적을 고립시키는 항공차단과 아군 지·해상군 작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고난도 연합 작전도 수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실시하기 어려운 레이저유도폭탄(LGB : Laser Guided Bomb), 합동정밀직격탄(JDAM : Joint Direct Attack Munition), 레이저유도 JDAM 등 첨단 무장 실사격 훈련이 함께 이뤄져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레드 플래그 훈련단장을 맡은 윤재훈(대령) 11전비 항공작전대장은 “한국 공군의 레드 플래그 훈련 참가는 전 영역에 걸쳐 우리 공군의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계기”라며 “고난도 연합 항공작전 수행능력과 실무장 폭격 외에도 대규모 인원전개, 현지에서의 항공기·무장정비 능력, 장거리 군수지원 능력 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훈련 참가 의미를 밝혔다.


레드 플래그란?

 레드 플래그 훈련은 베트남전을 겪으며 실전적인 공중전투기동 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자 1976년 훈련을 전담할 4440 전술전투훈련전대의 창설과 함께 시작됐다.

 미국 네바다 주 넬리스(Nellis) 공군기지에서 펼쳐지는 레드 플래그 훈련은 공중전투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강화를 위해 미 공군과 해군·해병대, 주방위군의 항공전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며 비정기적으로 동맹국도 참여한다. 훈련은 아군인 청팀과 적군인 홍팀으로 나눠 상호교전과 전술폭격 등을 진행하며, 적기를 담당하는 비행대대는 별도로 편성돼 있다.




공군11전투비행단의 F-15K 전투기가 미 공군이 주관하는 대규모 공중기동훈련 레드플래그(Red Flag)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보잉사 공장에서 넬리스(Nellis) 기지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은 미국에서 갓 생산된 6대의 F-15K를 직접 인수해 훈련에 참가했다. <공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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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 + 국악 …
한국의 미·해군의 멋 살려


제48회 독일 국가음악제에 참가하는 해군 군악대원들이 출국에 앞서 연습공연을 하고 있다. 해군 군악대는 세계 3대 마칭밴드 페스티벌 중 하나인 독일 국가음악제에서 ‘해군행진곡’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해군제공




66년 전통의 해군 군악대가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브레멘 시에서 열리는 제48회 독일 국가음악제(MUSIKSCHAU DER NATIONEN, BREMEN)에 참가한다.

 1965년 청소년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군악제로 출발한 독일 국가음악제는 독일민족묘지관리소(관리소장 예비역 육군대장)에서 주관하고 국방부가 후원한다.

대통령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국가적 행사로 영국의 에든버러, 캐나다의 노바스코시아와 함께 세계 3대 마칭밴드 페스티벌 로 손꼽힌다.

 올해에는 한국 해군 군악대를 비롯해 독일·미국·프랑스·네덜란드 등 8개국 11개 팀이 참가하며, 한국팀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군악대는 음악제 기간 동안 ‘해군행진곡’을 시작으로 한민족의 얼이 서린 ‘아리랑’,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양악과 국악을 조합한 ‘방황’ 등을 통해 한국의 미와 해군의 절도있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해군 군악대는 특히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와 협조해 행사장인 브레멘 OVB 아레나에 홍보관을 설치, 5만여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해군을 홍보한다.

또 브레멘 불우시설 봉사활동도 계획돼 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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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부터 구출까지 과정 완벽 재연 !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 재연행사가 19일 부산 앞바다에서 열린 가운데 해군특수전요원(UDT/SEAL)들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대원들이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 피랍 선박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 부산=김태형 기자



“삼호주얼리! 삼호주얼리! 잠시 후 구출작전을 개시할 예정. 총성과 폭음이 들리면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할 것.”

 지난해 1월 21일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청해부대 6진의 ‘아덴만 여명작전’이 19일 부산 앞바다에서 재연됐다. 작전 1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최영함과 헬기, 고속단정 등을 동원하고 해양연수원 실습선 한우리호를 삼호주얼리호로 가정해 피랍부터 구출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재연했다. 공격팀은 당시 작전에 실제 투입된 대원들로 구성됐다.

 상황은 해적들이 스키프(SKIFF)라고 불리는 작은 선박을 이용, 상선을 탈취한 후 항로를 변경해 항해하는 장면부터 묘사됐다. 피랍선박에 대한 정보수집 및 공격팀을 엄호하기 위해 링스 헬기가 날아올랐다.

 작전 개시 10분 전, 최영함이 국제상선 공통망을 통해 우리 선원들에게 구출작전이 임박했음을 통보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윽고 작전이 시작되면서 자세를 낮추라는 경고방송(당시 작전 중 송신한 실제 통신 내용 녹음 방송)이 나가자 최영함과 헬기에서는 해적이 외부갑판으로 나와 대항하지 못하도록 위협사격을 실시했다.

 공중침투팀이 안전구역을 확보하자 신호를 받은 공격팀이 2척의 고속단정을 이용해 고속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사다리를 피랍 선박의 현측에 걸었다. 대원들은 병기ㆍ탄약ㆍ방탄복 등 약 30kg의 무장과 파도로 흔들리는 선박에도 아랑곳없이 재빠르게 사다리로 등반해 들어갔다. 강인한 체력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후 좁고 복잡한 미로처럼 돼 있는 통로를 헤쳐 공격해 들어갈 위치를 점령했다. 이 같은 장면은 당시 영상전송장비 및 위성으로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에 그대로 전송됐다.

 숨 쉴 수조차 없을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공격 지시가 떨어졌다. 섬광폭음탄과 연막탄이 터졌다. 섬광폭음탄은 강한 불빛과 폭발 소리로 해적의 시각과 청각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다. 동시에 공격팀이 자리를 박차고 돌격해 들어갔다. ‘선교에 진입한 공격팀이 해적을 제압하고 우리 선원들을 구출 중에 있다’는 설명이 길게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다.

 손바닥에 땀을 의식할 즈음 ‘녹색연기’가 피어올랐다.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과 공격팀 전원이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뜻이다. 작전 성공!

 이때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의 육성 녹음이 들려왔다. 뭉클한 감동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우리는 대한민국 해군으로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국의 부름에 이 한 몸 바쳐 뜨거운 심장을 대한민국에 묻을 것을 각오합니다. 필승!”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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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우방국 ‘삼위일체’…
선원 무사히 구출 !



오는 1월21일은 세계 인질구출작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이다.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6진(최영함)은 2011년 1월 21일 새벽 4시 46분(현지시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구출작전에 돌입, 해적을 모두 제압하고 21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역만리 해상에서 통쾌한 승전보를 올림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아덴만 여명작전을 재조명한다.


 ▲삼호주얼리호 피랍에서 구출까지


 2011년 1월 1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출발, 스리랑카로 향하던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정부는 즉시 외교통상부에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삼호주얼리호 피랍 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주 케냐 대사관에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군과 혼연일체가 돼 ‘아덴만 여명작전’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1월 16일
 에티오피아 지부티 항에 정박 중이던 청해부대 6진 최영함이 긴급 출항했다. 2000㎞를 전속력으로 항진한 최영함은 18일 새벽 피랍 해역에 도착했다. 이어 삼호주얼리호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서 해적들의 동태를 감시하며 근접 추적을 계속했다.

 1월 18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질 구출작전 계획을 보고했다. 대통령은 “인질과 작전팀의 희생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작전 개시를 저울질하던 이날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이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몽골 선박을 추가 납치하기 위해 자선(子船)을 내린 것.

 청해부대는 해적이 둘로 분리된 틈을 이용, 링스(Lynx) 헬기와 고속단정을 동원한 1차 구출작전에 돌입했다. 링스헬기는 해적들이 탑승한 자선에 경고·위협 사격을 가했고, 총격을 받은 해적 수 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검문검색대원(UDT/SEAL)들을 태운 고속단정이 삼호주얼리호에 접근할 무렵 해적들이 백기를 내걸었다. 구출작전이 성공으로 막을 내리려던 순간 해적의 기습사격으로 검문검색대원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청해부대는 비록 인질을 구출하지는 못했지만 해적들에게 우리 해군의 용기와 투혼을 보여주고 전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월 20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외교부장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에게 작전의 성공 가능성, 훈련 수준, 해적 기만 내용, 작전수행 절차, 인명피해 발생 시 대책을 보고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출작전의 시행을 최종 승인, ‘퍼펙트 신화창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월 21일
 해적들이 잠에 취해 있을 새벽 4시 46분. 건군 사상 최초의 해외 인명구출작전이 단행됐다. 검문검색대원들이 링스헬기의 엄호 사격 속에 삼호주얼리호에 승선을 완료했다.

이들은 사전 부여된 임무에 따라 선교와 기관실, 50여 개의 격실을 차례로 장악해 나갔다. AK소총·기관총·RPG-7 등의 화기를 소지한 해적들은 극렬히 저항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검문검색대원들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오전 10시. “인질 21명 전원 구조, 해적 8명 사살 5명 생포, 아군 피해 전혀 없음.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음”이라는 보고가 전해졌다. 대한민국은 환호했고, 전 세계는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겠다는 수많은 노력이, 치밀한 작전계획과 모의연습이 각본 없는 드라마로 승화되는 순간이었다.



아덴만 여명작전에 투입된 청해부대 6진 검문검색대원들이 삼호주얼리호에 승선, 인질 구출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정부와 군, 우방국이 삼위일체가 돼 성공으로 이끈 각본 없는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해군제공



 

 ▲군 통수권자의 결단과 임무형 지휘


 아덴만 여명작전은 성공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웠다. 이역만리 해상에서 작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이다. 또 몰타 국적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에는 미얀마·인도네시아 선원이 동승했으며, 메탄올 등 폭발위험 물질이 선적돼 군사작전에 대한 선사 및 관련 국가의 동의가 필요했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구출작전을 성공시킨 원동력은 군 통수권자의 고뇌 어린 결단이었다.

 피랍사건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해적과 불의의 타협은 결코 없다”는 방침을 표명한 뒤 우리 국민을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 군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또 생포 해적을 국내로 압송하는 수단을 구하지 못하자 UAE 왕실과 쌓아 온 친분을 활용, 왕실 전용기를 확보해 난관을 극복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취임 이후 군이 중점 추진해 온 임무형 지휘가 완벽히 구현된 첫 사례다. 합동참모본부는 해상에서 전개하는 작전인 만큼 청해부대의 작전통제권을 해군작전사령부에 부여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일체의 간섭 없이 정보제공, 정부 각 부처 및 우방국 지원협조 등 청해부대가 작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전력투구했다.

 청해부대 6진 부대장 조영주 대령은 이를 바탕으로 작전 성공의 밑그림을 하나하나 그려 나갔다. 조 대령은 구출작전 하루 전인 1월 20일 해적과의 근접전투를 대비, 소병기요원 보호를 위해 철판 방탄판을 제작·설치하고 유탄방지용으로 침대 매트리스를 사수 뒤에 배치했다. 삼호주얼리호 선교가 최영함 함교 높이와 비슷한 것에 착안, 유리한 공격 위치를 점하기 위해 소병기요원의 위치를 갑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휘관이 명확한 의도와 임무를 제시하고 필요한 자원·수단을 제공하면 부하가 이를 기초로 임무수행 방법을 찾아 완수하는 임무형 지휘를 실현한 것이다.


 ▲연합전력과의 신뢰구축도 ‘한몫’


굳건한 한미동맹, 우방국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숨은 주역이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진이 파병된 이래 소말리아 해역에서 펼쳐진 연합 대(對)해적작전에 적극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해군 장성이 대해적작전부대(CTF-151) 사령관을 맡아 연합전력과 공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청해부대의 이러한 노력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알토란 같은 열매를 맺었다. 다국적 연합해군부대인 CTF-50 및 150 소속의 F-18 전투기와 P-3C 해상초계기는 감시·정찰임무를 수행하며 삼호주얼리호의 위치 및 이동상황, 해적 동태 등을 청해부대에 실시간 제공했다.

 미 구축함의 해상작전 헬기(SH-60)는 중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오만 병원으로 후송해 신속한 응급조치를 가능케 했으며, 미 군수지원함은 지부티 항을 긴급 출항한 최영함이 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유류를 공급해 줬다.

 인도양에서 작전 중이던 파키스탄 해군 함정은 청해부대가 피랍 해역에 도착할 때까지 삼호주얼리호를 근접 추적·감시하며 정보를 제공했다. 오만 해군도 전 작전기간 동안 경비함을 지원해 청해부대 외곽에서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하는 선박을 감시·차단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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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진·안효주 대
참수리급 고속정장 임명



홍유진 대위

안효주 대위



해군 사상 첫 여성 해상지휘관이 탄생했다. 해군은 “지난 12일 홍유진(34)·안효주(31) 대위를 참수리급 고속정장으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홍 대위와 안 대위는 2주간의 보직 전 교육을 마치고 12일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참수리-287정과 참수리-286정장으로 부임, 해군 모항(母港)의 해상경계 임무에 들어갔다.

 해군은 여군을 남군과 동일하게 관리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여군 전투병과 장교의 해상경력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는 현행 함정의 분대장 및 부서장 직위 이외에 여성 직위를 해상지휘관인 고속정 정장으로까지 확대했다. 향후 수상함을 포함한 모든 함정의 지휘관 보직을 여군에게 점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해군본부에 따르면 여군의 해상지휘관 확대 보직은 여군 장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전투병과 여군 장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7명 중 88명(82%)이 해상지휘관 보직 기회를 여군에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 대위는 2002년 사관후보생(OCS) 97기로 임관해 군수지원함 행정관, 구축함 전투정보 보좌관, 상륙지원함 갑판사관 등을 지내며 해상작전을 경험했다. 또 함대 행정과장, 기지전대 인사참모, 해군사관학교 생도 훈련관 등의 육상 보직을 거치며 해상지휘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소양을 다졌다.

 정민재(해사52기) 소령과 부부 군인인 홍 대위는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해군 첫 여성 해상지휘관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위는 1999년 56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해군사관학교 최초의 여생도로 입교했으며 2003년 임관한 뒤 구축함 통신관, 군수지원함 전투정보관, 호위함 갑판사관,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 상황장교 등을 거쳤다.

 남편(정완희 대위·해사57기)도 2함대 고속정장인 안 대위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만 많은 여군 후배들이 걸어갈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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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발전 용량 2000㎾급
1개 비행단 500시간 운용 가능



공군91항공시설전대 장병들이 올해부터 운용에 들어간 2000㎾급 이동형 발전차를 가동하기 위한 절차를 훈련하고 있다.
부대제공



공군이 발전 용량 2000㎾급 ‘이동형 발전차’를 도입했다.

 공군은 12일 “군 최초로 대용량 전력 공급이 가능한 이동형 발전차를 지난달 27일 도입해 올해부터 운용 중”이라며 “대규모 정전사태나 전시 비상상황 때도 자유롭게 이동 배치해 공군 각 부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형 발전차는 20톤에 달하는 무거운 발전기를 싣고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차량이다. 특히 발전 용량이 2000㎾로 기름만 공급하면 외부 도움 없이 1개 비행단이 사용하는 최대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연속 500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전력 공급 능력은 지금까지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요 작전시설에 최대 600㎾급 비상발전기만을 보유했던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공군이 이동형 발전차 도입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전력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임무수행에 제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각종 훈련을 통해 전력 생산ㆍ공급시설과 부대 변전실이 공격당했을 경우 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과제가 도출됐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대규모 전력 공급 중단 사태 같은 외부적 요인에 따른 대규모 정전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공군은 충분한 전력 지원이 가능하면서 기동성도 갖춘 특수차량의 개발에 들어가 6개월간 연구ㆍ개발과 안전도 테스트를 마친 후 트랙터에 발전기 세트를 결합한 형태의 ‘이동형 발전차’를 최종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공군본부 군수참모부 김철포(공사30기·대령) 시설처장은 “이동형 발전차 도입으로 유사시 비행단 전체에 신속하게 전력을 지원할 수 있어 항공작전 지원은 물론 안정적인 부대 운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동형 발전차를 우선 91항공시설전대에 배치하고, 세부 운용계획과 교범을 작성하는 한편, 올해 비행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훈련에 참가해 식별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ㆍ보완할 예정이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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