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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6 보병장비 이야기 - 고어텍스 방한파카
美, 1970년대 개발…
높은 외기차단 효과 발휘


2000년대 중반까지도 미군에서 종종 사용됐던 1세대 우드랜드 ECWCS 파카.



1980년대부터 도입된 미군의 방한 시스템인 ECWCS(Extended Cold Weather Clothing System)은 다양한 피복류로 구성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잘 알려진 것이 가장 바깥쪽에 입는 방한 파카인 ECWCS 파카다. 만들어진 소재에 따라 ‘고어텍스 파카’로도 흔히 불리는 이 파카는 ECWCS의 구성품들 중 가장 널리 사용되며 그 디자인이 민간에도 전파돼 큰 영향을 끼친 제품이다.

 ECWCS 파카는 기존의 혹한용 방한 외피와 몇 가지 면에서 다르다. 이전의 방한복은 옷 자체가 솜이나 모피 등의 두터운 방한재를 포함하고 있거나 야전상의 내피처럼 필요에 따라 방한재를 직접 탈·부착할 수 있게 돼 있었다. 그러나 ECWCS 파카는 얇은 외피만으로 구성되며 그 자체에 기존에 볼 수 있던 방한재는 부착되지 않는다.

 기존에 방한재가 수행하던 체온 유지 효과의 상당 부분은 여러 겹을 입게 돼 있는 방한 내의로 충당하는데, 특히 최근의 제3세대 ECWCS에서는 7겹의 새로운 내의 피복류가 추가됐다.

이 방한 내의류는 최근에는 폴라텍(Polartec)이라는 새로운 방한 소재를 사용, 방한 능력이 기존의 면이나 모 내의류들에 비해 크게 증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ECWCS 파카는 이처럼 그 자체의 두께는 두껍지 않지만 예상 외로 높은 방한 능력을 보여준다. 신소재인 고어텍스 덕분이다. 고어텍스는 방수 능력이 있으면서도 습기는 방출하는 독특한 소재로, 미국 듀퐁사가 1970년대에 개발한 것이다.

 이 소재로 인해 ECWCS 파카는 높은 능력의 외기 차단 효과를 발휘한다. 강한 바람으로부터 몸을 지키며, 또 눈이나 서리·얼음 등이 몸에 닿으면 녹으며 옷을 적셔 피복의 방한 능력을 떨어뜨리는 습기도 차단한다. 따라서 두께에 비해 예상 외로 높은 방한 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이 파카는 같은 소재로 만든 외피 바지 및 방수 전투화와 세트로 사용할 경우 눈 속에서도 방한 능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높은 실용성을 보여주며 우천 시에도 상당한 수준의 방수 능력을 자랑한다.

 소재만이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의 방한 피복과는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머리에 쓰는 방풍 후드는 처음부터 고정돼 있으며 헬멧을 쓴 상태에도 뒤집어 쓸 수 있도록 처음부터 넉넉한 사이즈로 돼 있다. 또 후드를 최대한 조이면 눈 이외에 다른 부분이 외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혹한 상황에서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기존의 단추는 거의 쓰지 않았고, 지퍼와 벨크로(일명 찍찍이), 스냅 단추를 최대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소매 끝단의 조임도 벨크로를 이용해 손쉽게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혹한기 착용자가 두터운 장갑을 끼는 것이 보통이라는 사실을 감안한 것이다.

지퍼 자체도 얼어서 내려갈 일이 없는 혹한 전용이며, 이것은 추가로 방풍 플랩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비나 눈 등에 직접 노출될 확률이 낮다. 또 필요에 따라 추가 통풍이 되도록 현재의 모델에는 겨드랑이 부분에도 통풍용 지퍼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머니의 경우도 기존 방한피복에서의 불만을 반영해 디자인이 변경됐다. 중앙 지퍼 양 옆이 지도를 넣을 수 있는 대형 포켓이다. 이 포켓은 벨크로를 사용한 데다 외부에 있기 때문에 손만 찔러 넣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장갑 착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했다. 또 접근성이 높은 소매에도 주머니가 추가됐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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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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