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1사단 장병들이 11일 전남 진도군 가계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밀려온 퇴적물과 오물을 수거하고 있다.


지속적인 집중호우와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여파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이후 재해복구에 투입된 군 대민지원 병력이 18만 명을 돌파했다.

 국방부 재난대책본부 관계관은 11일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늘(11일)까지 병력 18만2785명, 장비 4781대를 투입해 대민지원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11일에도 17개 부대 장병 3000여 명과 100여 대의 장비를 동원, 전국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해·태풍피해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육군35사단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440㎜라는 ‘물폭탄’이 내린 전북 정읍시를 비롯한 책임지역 곳곳에 1100여 명의 장병을 투입,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선사했다.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피해복구에 나선 장병들은 11일 한우마을로 유명한 정읍시 산외면 상가단지를 찾아 침수된 상가·가옥 200여 채의 집기를 밖으로 꺼내고 내부 청소에 집중했다. 장병들은 또 소성면 소재 오리농장에서도 토사 유입으로 폐사된 오리 2만 마리를 수거하는 등 시름에 잠긴 주민들에게 힘을 북돋아 줬다.

 사단은 특히 제방이 유실돼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태인면에서도 이틀째 복구작업을 이어 갔다. 사단 직할·예하부대 장병 600여 명은 7공수특전여단 장병 200여 명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합동 복구작업을 전개,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태풍 ‘무이파’가 할퀴고 간 전남지역과 제주에서는 장병들이 땀을 흘리며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육군31사단 장병들은 11일 전남 진도군 가계리 해수욕장에서 강풍에 떠밀려 온 퇴적물과 오물을 수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벌였으며 심하게 파손된 양식장 보수작업을 병행,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대의 면모를 보여 줬다.

 또 해남에서도 장병 30여 명이 태풍에 갈가리 찢긴 인삼 밭의 차광막을 제거하고 쓰러진 조경 묘목을 일으켜 세웠다. 더불어 집중호우가 내린 여수·광양·영광·고흥에서도 장병 80여 명이 산사태로 가옥을 덮친 토사를 깨끗이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지역 주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도 11일 조속한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120여 명의 장병과 덤프트럭 등의 중장비를 투입, 도민 생활안정화에 총력전을 펼쳤다.

 제방사 장병들은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감귤하우스 정리작업을 벌였다. 장병들은 강풍에 찢긴 비닐하우스를 수거한 뒤 힘없이 꺾인 감귤나무를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농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제방사는 또 서귀포시 한경면 양식장에 70여 명의 장병을 급파해 토사에 묻혀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장병들의 성실한 대민지원에 감동을 받은 좌동숙(62) 씨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는데 장병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줘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웃음 지었다.


국방일보 김가령 기자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 아래 손가락 모양(view on)을 꾸~욱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마니아군
중부지방 `물폭탄'… 軍 긴급 대민작전 나서
육군수방사·2군단·국군화방사·수도포병·37사단 병력·장비 투입 … 실종자 수색·토사 제거 등 지원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27일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에서 도로를 뒤덮은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26·27일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수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가공할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각종 재해가 잇따르자 우리 군은 즉각 실종자 수색 등 긴급 대민지원 작전에 나섰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는 서울 지역에 시간당 최고 100㎜의 폭우가 내린 27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공조해 피해 소요지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가용한 병력 1500여 명과 중·소형 굴착기, 페이로더, 덤프트럭 등 40여 대의 장비를 긴급 재난 발생지역에 투입해 인명구조작전을 펼치는 등 밤새 재해 복구작전을 전개했다.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내려 6명이 사망·실종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에는 가장 많은 560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장병들은 장대비가 계속 내리는 중에도 마을을 뒤덮은 토사를 제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역시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우면산 일대에도 500여 명의 장병을 보내 산사태 복구를 지원했다.

 또 토사가 흘러내려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린 남태령로에도 1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토사제거 작업을 벌였다.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로 실종자가 발생한 서울 은평구 구파발 삼천교 일대에는 70여 명의 장병을 보내 실종인원을 수색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경기 시흥·광명시 일대에도 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침수주택 복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박남수(중장) 수방사령관은 “필수 경계작전 인원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투입해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민·관·군이 힘을 합쳐 대민지원 작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2군단도 26일 밤 산사태가 발생해 무려 1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강원 춘천 신북읍에서 적극적인 구조작업을 펼쳤다.

군단은 27일 새벽 1시 10분쯤 춘천시청으로부터 긴급구조 협조요청을 받고 가장 가까이 있는 공병대대 병력을 출동시켰다.

1시간쯤 후 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산사태 인근 식당과 펜션을 방문,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도로가 막힌 곳은 걸어 들어가 어린이들을 업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와 함께 구조팀이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장비 진입을 위한 통로를 확보하는 등 구조를 지원했다. 아울러 춘천병원은 앰뷸런스를 현장에 출동시켜 추가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현재 사고지역에서는 박수만(중령) 112공병대대장 등 40여 명의 병력이 원활한 매몰자 구조작업을 위한 도보 우회로 구축과 주변 정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군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춘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조해 신속한 매몰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27일 40여 명의 장병과 트럭 등을 대민지원에 투입했다.

서초구청의 요청을 받아 이뤄진 이번 지원에서 장병들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 교육연수원 구간 도로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해 원활한 도로 기능을 복구하는 데 기여했다.

육군수도포병여단 역시 27일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 내린 경기 시흥 매화동 안영천에 80여 명의 병력을 급파했다.

장병들은 이날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대형 마대에 흙을 채워 제방을 보수,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육군37사단 옥천대대 장병 60여 명도 지난 25·26일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은행리·사정리·상지리 등지에서 매몰된 논을 복구했다. 또 유실된 농수로를 정비하고 산사태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옥을 찾아 정비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대민지원에 나선 복권기 대위는 “그동안 내린 많은 비 때문에 농민들의 피해가 커 가슴 아프다”며 “농민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장병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서면 금산리 이장 최현석 씨는 “시골에 젊은 사람이 없어 피해를 입어도 복구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우리 군은 중부지역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방부와 육군본부·육군3야전군사령부 등 29개 부대에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야외숙영 부대를 안전지역으로 대피토록 하는 등 수해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국방일보 김가영 기자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 ↓ 아래 손가락 모양(view on)을 꾸~욱 눌러주세요:-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마니아군
이전버튼 1 이전버튼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