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고무·캔버스 천으로 만든 ‘정글 부츠’ 등장


 


 

일반적인 전투화 소재로 가죽은 지금까지도 가장 애용되며, 아직까지 다른 인공 소재가 제공하지 못하는 특징, 즉 발을 보호하기 위한 내구성과 착용 때의 행동을 보장할 정도의 유연성, 착용자의 발에 일정 수준 적용되는 변형성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가죽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방수다.

 가죽은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의 방수 능력을 제공하며, 특히 약품 처리와 구두약을 이용한 손질을 주기적으로 잘해 주면 꽤 좋은 방수 능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며, 특히 습기와 충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방수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습기가 내부에 차면 그 습기가 다시 밖으로 빠지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이로 인해 제1·2차 세계대전 중 참호와 같이 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병사들은 참호족염 등으로 고통받았다.

 이런 문제는 특히 정글, 즉 열대 우림 기후에서 심각했다. 외부 습기뿐만 아니라 땀으로 습기가 차면 불쾌감뿐만 아니라 참호족염 등의 문제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중 열대 우림 기후에서의 전투를 위한 전투화, 일명 ‘정글 부츠’가 개발됐다.

 초기의 정글 부츠는 고무와 캔버스 천만으로 구성됐으며 1942년 등장했다. 가죽을 아예 배제함으로써 방수 능력은 좀 떨어져도 대신 가볍고 건조가 빠르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착용 시 기존 가죽 전투화보다 정글에서 훨씬 쾌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의 보호능력은 매우 낮았으며 무엇보다 실전에서는 몇 주일 만에 전투화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만큼 마모가 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1945년에는 목 부분은 캔버스 천, 아랫부분은 가죽을 사용한 복합 방식의 정글 부츠가 등장했으나 종전으로 소량만이 생산됐다.

 그 뒤 정글 부츠에 대한 수요가 재등장한 것이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이다. 이곳에서 전례 없이 오랫동안 열대 우림 환경에 노출된 미군은 본격적인 참전 이전, 즉 미 군사고문단 투입 시점부터 기존 전투화의 부적합성에 고통받았으며 이로 인해 1960년대 중반부터는 새로운 정글 부츠, 즉 ‘열대 환경용 전투화’가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베트남전에서의 정글 부츠는 개량된 가공 기술 및 소재 기술에 의해 내구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신발’에 해당하는 하부 구조는 가죽이지만 주요 부위, 특히 앞부분은 베트콩이 설치한 꼬챙이 등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철판으로 보강됐고 목 부분은 나일론 천을 사용, 빨리 건조되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하부 가죽 부분에는 물을 빼기 위해 배수구를 설치했는데, 어차피 습기가 찰 수밖에 없는 정글에서는 차라리 배수성이 높은 편이 낫다고 여긴 것이다. 또 후기에는 ‘파나마 솔’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밑창을 채용, 접지력을 높이고 진흙 등이 이동 중 쉽게 떨어져 나가도록 했다.

 이 새로운 정글 부츠는 실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온대지방에서도 여름에 애용됐다. 그 결과 1980년대 이후에도 나일론 부분을 고강도의 코듀라 소재로 바꾼 정도의 개량을 거쳐 계속 사용됐으며, 가장 기본형인 타입 I(목 부분이 녹색 혹은 검정색) 정글 부츠는 2000년대에야 미군에서 사용이 중단됐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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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신발끈으로 전체를 조일 수 있는 M1948

 

M1942 전투화



 미 육군은 1943년부터 M1943 전투화를 표준으로 제정, 기존 전투화들을 통합해 교체하려 했지만 여러 이유로 쉽지 않았다.

일단 공수부대는 원래 사용하던 M1942 점프 부츠를 포기하지 않으려 애썼고, 전성기에 800만이 넘는 대병력을 유지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육군 전반적으로도 이 모든 병력에 대해 각반과 전투화가 결합된 기존 전투화 체계를 M1943으로 완전 대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점에서도 완전한 통합은 이뤄지지 못했으며, 45년 시점에조차 해외 파병 병력이 아닌 미국 내 병력은 대부분 M1943을 받지 못했다.

 또 다른 문제는 M1943 자체의 디자인이 가져온 한계였다.

하부는 평범한 신발끈, 상부는 측면의 버클을 이용해 결속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착용이 불편했다.

이로 인해 일선 병사들은 기존 각반보다는 편리하다고 해도 M1943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하나의 신발끈으로 전투화 전체 길이를 조일 수 있는 공수부대용 점프 부츠를 경험한 병사들은 점프 부츠쪽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이로 인해 48년 12월에는 새로운 표준 전투화인 M1948, 일명 ‘러셋 전투화’가 등장한다(‘러셋’이라는 이름은 이 전투화의 소재인 갈색 가죽의 별칭이 러셋이었기 때문이다).

M1948은 M1942 점프 부츠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신발끈으로 전체 길이를 조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미군으로서는 최초로 이런 구조의 현대적 전투화를 전군 표준으로 제식화한 경우였다.

 M1948이 M1942 점프 부츠를 기초로 만들어졌고 외관도 매우 흡사하나 똑같은 것은 아니었다.

발 뒷꿈치 부분의 내부 설계도 바뀌었고, 특히 밑창의 경우 점프 부츠가 일부는 가죽, 일부는 고무라는 혼합 구조였던 반면 M1948은 밑창을 M1943처럼 전부 고무로 만들었다.

 M1948은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한다면 착용감이 기존 M1943 전투화보다 높고, 특히 장시간의 행군 뒤에는 그 차이가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또 벗고 신는데도 시간이 상대적으로 덜 걸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년까지 보급은 지지부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대대적인 국방비 감축을 겪은 미군의 신장비 조달은 매우 느리게 진행돼 50년까지도 병력의 대부분은 M1943 전투화를 신어야 했으며 의외로 많은 병력이 이때까지도 M1943은 커녕 기존의 각반과 단화를 지급받아야 했다.

 이런 상황을 급반전시킨 사건이 바로 6·25전쟁이었다.

6·25전쟁으로 인해 다시 늘어난 병력과 이들을 위한 물자 소요가 급증하면서 M1948의 생산과 조달도 빠르게 늘어났고, 그로 인해 6·25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미군 병력 대부분에게 M1948이 주어질 수 있게 됐다.

6·25전쟁 덕분에 이 전투화가 간신히 표준장비로서의 체면을 차린 것이다.

 물론 이처럼 급격한 보급 뒤에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도 있었다.

M1943을 빠르게 대체하려는 욕심에 일선 병사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발 사이즈와 달라도 무조건 M1948을 지급받았고, 이로 인해 실제 착용 시 일선에서 상당한 문제(주로 발 부상)를 일으킨 것이다.

 M1948은 50년대 중반부터 다른 전투화에 제식의 자리를 양보했으나 60년대 초반까지도 재고가 남아 미군에서 만만치 않은 수량이 사용됐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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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1943년 발목 보호 M1943 전투화 선보여…


2차 대전 후반부터 미군이 사용한 M1943 전투화. 반장화형으로 발목 부분은 별도 버클로 고정



M1942 점프 부츠.



미 육군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중반까지 다른 대부분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단화(短靴)를 사용했다.

목이 높지 않은 전투화를 신고 바지 밑단은 두터운 캔버스 소재로 만든 각반으로 조여 활동의 편의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가격은 저렴했지만 발목 보호가 약하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이에 따라 원래는 천을 둘둘 감는 형태였던 미군의 각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금속 고리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벗고 착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전투화와 각반이 별도로 분리된 형태가 편리하다고는 볼 수 없었으며 발목 보호가 약한 약점 역시 그대로 남았다.

 1943년, 드디어 현대적 디자인에 가까운 반장화(半長靴)형, 즉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전투화인 M1943 컴뱃 부츠(Combat Boots)가 미 육군에 등장했다. 이 전투화는 별도의 각반이 없고 전체적인 높이가 본격적인 장화보다는 낮지만 일반 구두보다는 현저히 높은 약 8인치(약 20㎝) 정도로 늘어났다.

 즉, 기존에 각반으로 보호하던 발목 부분까지 신발 자체의 가죽으로 보호하는 것인데, 다만 디자인 개념은 각반의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전투화 전체를 끈으로 조여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랫 부분만 끈으로 조이고 발목 부분은 별도의 버클로 고정, 마치 가죽제 각반이 신발에 고정된 것 같은 형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기존의 전투화보다 신고 벗기 편하며 발목 보호가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사실 M1943전투화가 미국에서 처음 채택된 ‘현대적’ 형태의 전투화는 아니었다. 이 형태보다 먼저 나온 것이 바로 1941년에 완성된 미 육군 공수부대용의 1942년형 공수 부대용 전투화, 일명 ‘점프 부츠’였다. 애당초 M1943 자체가 점프 부츠를 기초로 기존 전투화를 개량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이었다.

 점프 부츠는 공수부대라는 새로운 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전투화로, 특히 공수 강하 시 착지의 충격에서 착용자의 발과 발목을 보호한다는 목적이 중시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전투화보다 많은 부분이 강화됐고 밑창 부분에도 부분적으로 고무가 사용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특히 별도의 각반 없이 전투화 자체가 연장돼 발목을 보호한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였으며 착용감도 높게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이 점프 부츠는 전투화 전체를 끈 만으로 결속, 고정하게 돼 있어 나중에 나온 M1943보다 오히려 더 선진적인 디자인이었다.

 점프 부츠는 실용성도 실용성이지만 공수부대라는 당시 최정예 엘리트 부대가 사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고 타 부대원들도 어떻게든 사용하려 애를 썼다. 이 때문에 공수부대 관계자들은 타 부대의 사용을 막기 위해 애를 썼지만 완전히 막는 데는 실패했는데, 1944년에는 엉뚱하게도 공수부대가 점프 부츠를 빼앗길 위기에 직면했다. M1943전투화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군 수뇌부가 공수부대까지 M1943으로 통일하려 했기 때문이다.

 공수부대원들은 표면적으로는 M1943을 받아들였지만, 실제로는 지급된 M1943과는 별개로 병사들이 개별 구매한 점프 부츠를 실전에서 사용하는 식으로 변화에 끈질기게 저항했다. 이들에게 이 전투화는 ‘신분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이 점프 부츠를 포기한 것은 1948년에 이르러서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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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951년 한국 전선 제1해병사단에 첫 지급


1951년 보급된 후 개량을 거쳐 현재도 사용 중인 미키 마우스 부츠(오른쪽)와 설장위장·단열 등 을 고려해 흰색으로 만든 버니 부츠. 필자제공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럽 전선에서는 슈팩이라는 우수한 방한화가 애용됐으나 이것도 방한 성능의 한계가 지적되면서 새로운 방한화가 개발됐다. 1948년부터 1951년까지 미 육군과 해군·해병대가 모두 방한화를 개발했으나 그중 가장 먼저 결과물을 도입한 곳은 해군과 해병대였다.

 미 육군은 새로운 방한화 후보들이 육군의 행군 조건에 버티기 힘들다며 거부했지만 해군·해병대는 일반 기후 기준으로 만든 행군 조건은 혹한기에는 맞지 않는다며 개발을 계속한 것이다. 특히 1950~51년 겨울에 한국 전선에서 미 해병대가 겪은 무수한 동상 부상자는 해병대에게 우수한 방한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51년 가을, 미 해병대는 새로운 방한화를 한국 전선의 제1해병사단에 지급한다. 정식 명칭은 ‘단열 고무 전투화’였지만 아무도 이런 딱딱한 이름을 쓰지 않았다. 새로운 방한화는 병사들에게 ‘미키 마우스 부츠’라는 애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두툼한 모양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발 모양처럼 보였던 것이다. 어느덧 정식 명칭은 누구도 기억 못하지만 이 재미있는 애칭은 완전히 정착돼 오늘날까지 통용된다.

 미키 마우스 부츠의 원리는 단순히 고무와 단열재를 이용해 추위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었다. 신발은 두 겹의 고무층 사이에 1인치(약 25㎜) 두께의 섬유 단열재를 삽입한 구조로, 전통적으로 방한화 안에 들어가 발에 접촉하는 단열재나 밑창이 없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열재가 발에서 나오는 땀에 의해 젖는 일도 없고 또 단열재가 함유하는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공기에 의한 단열 효과까지 얻는다. 이로 인해 기존의 슈팩보다 더 오랫동안 열이 유지되는 데다 신발 내부도 벗으면 상대적으로 빨리 말라 동상 예방에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물론 그렇다고 미키 마우스 부츠가 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었다. 발에서 나오는 땀이 방출되지 않으므로 주기적으로 신발을 벗고 발을 말려야 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6·25전쟁 당시에도 미군은 전선에 가급적 난방이 갖춰진 ‘발 건조 텐트’를 설치해 병사들이 양말·신발을 말리는 고통을 줄이려 했다. 그나마 미키 마우스 부츠는 기존 방한화와 달리 양말을 한 겹만 신어도 됐기 때문에 덜 불편하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또 지급이 시작된 51년 후반기부터의 전투는 기동전이 아닌 고정 진지전이 보통이어서 발 건조 텐트 등의 설비를 갖추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점도 다행이었다.

 미키 마우스 부츠는 지금도 개량을 거쳐 미군의 장비로 남아있다. 검은색의 기본 미키 마우스 부츠는 영하29도(섭씨)까지 견딜 수 있지만 이보다 더 추운 곳에서 사용하기 위해 보다 두껍게 만든 강화형이 등장했다. 설상 위장과 단열을 고려한 흰색의 두툼한 모습으로 ‘버니(토끼) 부츠’로 불리는 이 신형은 영하51도(섭씨)까지 견딜 수 있다.

 60년대에 이 두 방한화에 새로운 특징이 추가됐다. 바로 공기 밸브다. 공기 밸브는 항공 수송을 위해 만든 것으로, 항공기에서는 미리 열어둠으로써 단열층의 기압이 외부 기압과 같아지게 한 것이다. 항공 수송 시 기압차로 인해 파손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항공수송이 일반화된 60년대부터의 상황에 따른 것이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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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 초도생산품 품질평가 간담회
디자인·방수·경량화 등 혁신적 개선





2시간 이상 물에 담가도 물이 새지 않는 기능성 전투화(사진)가 이달 중 군에 보급을 시작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15일 전투화 개발과 품질보증 활동에 참여한 연구원, 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성 전투화 초도생산품 품질평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방부가 주관하는 2011년 기능성 전투화 조달사업에 따라 보급이 임박한 기능성 전투화 초도생산품에 대한 품질신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기능성 전투화는 기존 전투화의 문제점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기품원·민간 전문교수 등 50여 명의 전문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새로운 기능성 전투화에는 민간업체의 첨단 신기술을 대폭 적용해 탁월한 방수성능뿐만 아니라 미끄럼을 방지하는 밑창 디자인과 경량화, 발에 꼭 맞는 디자인으로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등 기존 전투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국방부는 기능성 전투화가 기존 가죽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고어텍스를 넘어서는 성능을 갖춘 원단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품질 향상으로 장병들의 만족도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개발 제안업체인 (주)트렉스타가 발표한 제조공정과 업체 자체 품질보증절차에 따르면 기능성 전투화는 얼어붙은 지면에서 일반 밑창의 5배에 이르는 접지 능력을 보였으며, 100㎜ 깊이의 물에 2시간 동안 담가도 전혀 누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만 회의 굴곡 시험과 신발을 낡게 만들어 가수분해 처리한 뒤 이뤄진 시험결과에서도 기대하는 성능을 충족시켰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기품원 최재승 품질경영본부장은 이날 “전투화는 장병의 사기·전투력에 직결되는 전투물자”라며 “최초 보급 단계부터 부대 운용 중 제기될 수 있는 전반적인 문제점을 연구·검토·보완해 군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전투화 생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능성전투화는 12월 말 전방 전투부대와 서북도서 부대부터 보급을 시작해 연차적으로 전군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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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g 가볍고 방수 성능·땀 배출 탁월
 국방부, 12월부터 기능성 전투화 보급






국방부는 현재보다 130g 가볍고 방수 성능, 땀 배출 기능을 갖춘 기능성 전투화(사진)를 장병들의 실제 착용 시험을 거쳐 12월 말부터 보급한다.

 국방부는 15일 신형 기능성 전투화 조달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오는 19일부터 한 달간 120여 명의 장병에게 시제품을 신게 한 후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한 결과를 제품 선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업체에서 제작한 시제품을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훈련분대, 특전사 천리행군 부대, 전방 경계부대(GOP), 해군특수전요원(UDT) 등 120여 명의 장병들에 지급해 앞으로 한 달간 착용케 할 예정이다. 시험 참가 장병들이 전투상황과 부대 활동의 적합성ㆍ착용감ㆍ편의성ㆍ만족도 등 분야별로 점수를 부여하면 기술능력 평가 중 가장 비중 높은 점수로 반영하게 된다.

 기능성 전투화 사업에는 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엄격한 시제품 기술능력 평가와 생산 능력ㆍ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1개 업체만 통과했기 때문에 착용 시험은 1개 업체의 시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관은 “업체를 선정하면 10월 말까지 계약을 끝내고 12월 말 전방 전투부대와 서북 도서부대부터 보급을 시작해 연차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라며 “민간의 선진화된 제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점을 감안해 장병들의 의견과 제화 기술을 반영해 전투화의 성능을 매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능성 전투화는 1켤레당 무게가 1450g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130g을 가볍게 만들어진다. 재질도 고어텍스 내지 그보다 성능이 좋은 원단과 고급 가죽을 사용해 방수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땀 배출도 잘 이뤄지는 민간 등산화의 장점을 도입했다. 빙판 미끄럼 방지 기능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하는 등 민간 제화 기술도 적극 반영했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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