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투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4.02 보병장비이야기 - 美 육군 산악용 전투화
  2. 2012.03.12 보병장비이야기 - 전투화와 색상

고저 차 심하고, 지면 거친 아프간 지형에 딱’

 

 

고저 차가 심하고 지면이 거친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형.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투가 계속되면서 미군은 산악용 전투화 선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어느 나라의 군용 장비나 다 그렇지만, 미국 역시 군용 장비, 특히 개인장비의 경우 현재 가장 격전이 치러지는 곳을 중심으로 변화하게 된다.

베트남 전쟁 중 정글 장비가 크게 늘어난 것도 그렇지만 최근에도 2003년부터 약 6년간 미군 보병 장비는 중동 사막지역에서의 사용을 중심으로 개발과 배치가 이뤄졌으며, 그 뒤로 최근 약 3~4년간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산악 전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2년 사이에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 부대가 늘어나면서 미군 내에서 표준 제식인 ACU가 아닌 멀티캠 위장복을 입은 병사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투화에서도 이런 ‘아프가니스탄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사막이나 열대, 온대/한대 등 해당 지역의 기후에 따라 전투화 종류가 나뉘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선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존 전투화로는 무리라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고저 차가 심하고 지면이 거친 산악지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일반 전투화는 내구성이 떨어지고 착용자의 발에 적잖은 부담이 가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미 육군의 아프가니스탄용 산악전투화 MCB. 장시간의 등산활동에 적합하고 밑창 바닥 부분은 바위나 경사지 등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특수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필자 제공

 



이 때문에 미군은 2011년 초까지 약 2년간 산악용 전투화 선정 작업을 거쳤고, 그 결과 2011년 2월에는 벨빌(Belleville) 사의 모델 950 산악용 전술화가 미군의 산악 전투화(Mountain Combat Boots: MCB)로 선정돼 2만5000족이 현지에 파견된 육군 여단 전투단들에 지급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산악 전투화는 문자 그대로 등산화의 패턴을 상당부분 답습하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등산화를 기초로 만든 전투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 부분이 일반 전투화보다 2~3㎝ 정도 짧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기존의 전술화보다 등산화로서의 형태를 더 따랐다. 발목이나 기타 발 안쪽의 보강 부위나 완충 부위 등도 장시간의 등산활동에 적합하게 돼 있으며, 특히 밑창의 바닥 부분은 바위나 경사지 등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특수 디자인된 것이다.

 MCB의 기본 모델인 950형은 내부에 고어텍스 내장재가 들어 있어 방수-투습은 물론 어느 정도 보온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는 동계, 혹은 야간에 매우 요긴하지만 상당한 고온이 되는 아프가니스탄의 하계 상황에서는 병사들에게 피로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물집 등의 부상 원인이 되곤 한다.

이로 인해 2011년 중에 미 육군은 하계 작전을 위한 신모델, 990형을 채택했다.

 990형은 방수성을 희생해서라도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고어텍스 내장재를 제거하고 환기공을 설치했다. 또 가죽의 양을 줄이고 고강도 나일론인 코듀라 소재 사용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덜 딱딱해 착용감이 편해졌고, 또 무게도 800g 정도 감소되면서 장시간 착용 시 따르던 피로감과 체력 소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착용감 부분에서는 기존의 950 모델이 내구성을 의식, 지나치게 단단해 일부 병사들이 전투화를 다시 착용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개량이 중요했다고 한다.

 990 모델에서는 방수능력이 실질적으로 없지만, 대신 내부에 축적된 습기가 빨리 마르게 돼 있다.

또한 통기성도 기존 950 모델보다 약 2.5배 높아졌으며, 소재의 항균처리가 돼 있어 곰팡이 및 세균의 번식을 최대한 억제한다.

이는 감염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악취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 아래 손가락 모양(view on)을 꾸~욱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마니아군
美, 1962년 흑색 전투화 ‘맥나마라 부츠’ 등장

 

1984년형 흑색 전투화. 평시 착용할 때는 최대한 광이 나게 닦도록 권장했다.



흔히 전투화라고 하면 잘 닦아서 빛나는 검은색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미 육군의 전투화는 1950년대까지도 갈색이었다.

그러나 미 육군의 전투복 색이 기존의 카키 계열에서 녹색(올리브 그린) 계열로 변화하면서 갈색 전투화가 새로운 전투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 56년부터 검은색 가죽으로 바뀌었다.

58년부터는 신형 전투화를 아직 보급받지 못해 갈색 전투화를 사용하는 병사들에게 색깔을 염색해 바꾸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이것으로 실질적으로 미군의 갈색 전투화 시대가 막을 내렸다.

 미군용의 첫 흑색 전투화인 M1956은 갈색이던 M1948전투화에 색깔만 바꾼 것이다. 그러나 62년에 소위 ‘맥나마라 부츠’라고 불린 신형 전투화가 등장했다.

이 전투화는 당시 신임 국방장관 맥나마라의 비용 절감 운동과 일맥상통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별명이 붙었는데, 실제로 여러 부분에서 비용과 공정 절감을 위한 변화가 생겼다.

 맥나마라 부츠는 먼저 밑창 부분이 바뀌었다. M1948도 맥나마라 부츠도 밑창 소재는 고무였지만 M1948이 뒷굽이 두 부분으로 나뉜 반면 맥나마라 부츠는 뒷굽까지 하나로 된 일체형 밑창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밑창 형태도 훨씬 단순해졌다. 또 밑창과 전투화 본체의 연결에도 못 대신 봉제와 접착제를 사용, 접합이 더 쉽고 빨라졌다.

 전투화 앞부분도 M1948에는 가죽을 한 겹 덧대 보강한 반면 맥나마라 부츠는 이 보강을 없앴고, 길이도 약간 줄였다. 이렇게 해도 전투화 한 켤레에서 절약되는 예산 자체는 미미했으나 20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보유하던 냉전시대의 미군으로서는 예산 총액이 만만치 않은 규모였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미군의 검은색 전투화 시대는 예상 외로 오래 지속됐다. 65년에는 맥나마라 부츠에서 약간 개량이 된 전투화(흑색, 일체성형 밑창)가 등장했고(62년부터는 미군 전투화에 별도 제식번호를 부여하지 않음), 2년 후에는 또 약간의 개량을 거친 모델이 등장했으나 본질적으로 다른 제품은 아니었다. 다만 67년의 개량형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물결무늬 밑창이 등장해 접지력이 높아졌는데, 이것은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정글용 전투화(일명 정글 부츠)의 영향이었다.

 67년형 전투화는 84년까지 지급돼 사용했으며, 84년부터는 새롭게 방수 특성을 가진 전투화(흑색, 일체성형 밑창)가 등장했다. 이 전투화는 신발끈을 신속하게 꿸 수 있도록 신발끈 결속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고, 가죽 부분도 개량해서 방수성이 더 높아졌다.

또 신발 안의 깔창도 폴리우레탄 소재로 변경돼 장시간 착용 시 사용자의 피로가 줄어들고, 목 부분도 안쪽에 완충재를 덧대 발목 부분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하게 했다. 밑창 디자인 역시 바뀌어 접지력이 높아졌고 내구성과 완충 능력도 향상됐다.

 그러나 이런 개량에도 불구하고 84년형의 전투화 역시 외관상으로는 검은색 가죽으로 과거 전투화와 흡사했으며 평시에는 최대한 광이 나게 닦도록 권장했다. 물론 이런 조치가 위장 등의 실전적 요구와는 배치되지만 오랜 전통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미군은 이 전투화를 2000년대 중반까지 사용했으나 ‘테러와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검은색 가죽 전투화는 빠르게 사라져 현재 미군 실전부대에서는 쓰이지 않고 있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 아래 손가락 모양(view on)을 꾸~욱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마니아군
이전버튼 1 이전버튼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