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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3 보병장비이야기 - 소프트 쉘 재킷과 바지
플리스의 방한·고어텍스
방수 장점 살린 미군피복





3세대 ECWCS에 포함된 소프트 쉘 재킷과 바지.




미군의 방한 피복 체계인 ECWCS시스템, 특히 그 가장 외부를 구성하는 고어텍스 파카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새로운 세대의 방한장비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미국이 장기간에 걸친 ‘테러와의 전쟁’을 겪으면서 미군의 방한장비에는 새로운 조류가 불기 시작한다.

 미군은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장기간의 산악전투, 그것도 동계에 고도의 혹한을 겪으며 겨울 이외의 계절에도 일기 변화가 심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산악전투를 겪는 상황에 직면했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소부대에 의한 보병 전투가 주종을 이루는 ‘테러와의 전쟁’상황에서는 과거보다 더욱 개인의 움직임이 덜 방해받고 착용 편의성이 높은 방한 피복이 요구됐다. 이렇게 되자 ECWCS도 더욱 진화가 요구됐고, 이로 인해 ECWCS도 2세대와 3세대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2세대와 3세대, 특히 3세대 ECWCS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바로 폴라텍(Polartec)이라 불리는 신소재 채택이다. 폴라텍 소재는 폴라 플리스(Polar Fleece), 혹은 단순히 플리스라고도 불리며 79년에 처음 개발됐다. 폴리에틸렌 계열의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플리스 소재는 울(양모)과 매우 흡사한 방한 성능을 갖고 있으나 무게는 같은 방한 능력을 가진 울보다 훨씬 가볍고 얇기 때문에 기존의 울 방한 피복들보다 방한 능력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높으면서도 착용감과 활동성은 크게 개선된 복장을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발수성이 높기 때문에 습기가 닿아도 쉽게 스며들지 않고 보온성능을 상당부분 유지하며, 그러면서도 땀 등 몸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투과되기 때문에 착용감도 좋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제2세대부터의 ECWCS에서는 여러 종류의 플리스-폴라텍 소재 피복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존 방한 피복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피복이 ‘소프트 쉘’로 불리는 방한 상의다.

제3세대 ECWCS에서는 소프트 쉘 재킷과 바지가 제공된다.

 소프트 쉘은 기존의 고어텍스 등의 방수 피복과 구분 짓기 위해 새로 붙여진 이름이다.

고어텍스도 방수·투습이 동시에 이뤄지는 신소재였지만 그 자체로는 방한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약점이 있고, 그러면서도 비교적 두텁고 단단한 편이어서 착용감이 썩 좋지 않다. 플리스 소재는 착용감이 좋고 방한 능력도 좋지만 방풍 능력이 약하고 방수 소재도 아니기 때문에 보통은 플리스 소재의 상의 위에 방수 피복을 덧입었지만, 소프트 쉘은 이 둘 사이의 갭을 메워 가장 다양한 상황에서 한 벌로 방한복 수요를 해결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소프트 쉘은 플리스에 가까운(동등하지는 않지만) 방한 능력과 착용감, 그리고 충분한 방풍 능력 및 다소 제한적이기는 해도 방수와 투습 능력을 갖춘 특수 처리 플리스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즉, 가장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용도성을 자랑하는데, 원래는 민간의 등산용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특수부대 등에서 그 실용성에 주목하면서 제식에 포함된 것으로 현재 전투지역의 미군 병사들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다.

 다만 소프트 쉘은 그 자체로는 방수 능력이 기존 고어텍스 파카나 우의만큼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우천시 등에는 보다 방수능력이 높은 피복을 덧입거나 갈아입는 편이 좋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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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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