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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동공격전투기
     사업 경쟁에서 패배

F-16전투기 이래로 세계 최대의 베스트셀러 전투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F-35 전투기는 합동공격전투기(JSF) 사업의 결과물이다. 보잉 X-32 스텔스 전투기는 치열했던 합동공격전투기 사업 경쟁에서 록히드마틴의 F-35(X-35)에 패한 기종이다.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경쟁은 보수와 진보의 경쟁이라 할 수 있었다. 록히드마틴은 기존 F-22 전투기에서 검증된 개념을 최대한 적용해 보수적인 설계안을 제시했다. 반면 보잉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대거 적용해 진보적인 설계안을 제시했다.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핵심적인 설계 차이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추진 계통이었다. 록히드마틴은 주엔진으로부터 동력을 전달받아 수직 추력을 발생시키는 리프트 팬을 조종석 뒤에 설치했다. 리모트 팬이라 불리는 이 설계방식은 수평비행에 필요없는 리프트 팬이 공간을 차지하는 만큼 중량·용적·성능면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기술적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보잉은 주엔진 하나로 수직비행에 필요한 부양력을 얻는 다이렉트 리프트 방식으로 X-32를 설계했다. 다이렉트 리프트 방식은 리프트 팬과 같이 부가적인 장비 없이 주엔진의 배기를 직접 이용하므로 리모트 팬 방식에 비해 비행성능이 좋았다. 하지만 엔진의 배기 방향을 바꾸는 기술과 연소가스의 공기흡입구 재흡입을 통제하는 방식이 복잡해 기술적인 위험도가 높았다. 게다가 엔진의 추력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수 하부에 대형 공기흡입구를 필요로 했고, 수평미익이 없는 형상을 초기에 고려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전투기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 덕분에 X-32는 파생형간의 공통성이 80~90%에 이르러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됐다. X-32는 대형의 삼각익 덕분에 연료 탑재량도 많아 경쟁기종이었던 F-35(X-35)보다 항속성능이 우수했고, 최대속도도 더 뛰어났다.

 보잉의 X-32는 경쟁기종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독특한 설계방식 덕분에 동체 중앙에 엔진이 있어 외형이 뚱뚱했다. 게다가 대형의 공기흡입구를 기수 아래에 갖고 있어 마치 턱빠진 개구리를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기술적으로 위험도가 높았던 X-32는 변화하는 군 요구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평미익이 최종적으로 추가되는 등 설계변경이 자주 이뤄졌다. 초도비행은 빨랐지만 개발지연으로 록히드마틴의 X-35보다 평가가 늦어졌고, 수직이착륙형의 기술적 문제 해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최종 평가에서 보잉은 록히드마틴에 패했고, 21세기 하늘의 승자는 F-35로 결정났다.

 록히드마틴보다 위험도가 큰 기술을 적용한 것이 X-32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면 X-32의 독특한 외형은 실패의 간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실실 웃는 전투기’ ‘스마일 펠리컨’ ‘미운 오리새끼’ ‘턱빠진 웃는 개구리’, 클린턴의 부적절한 관계 모니카 르윈스키를 빚댄 ‘모니카’ 등은 독특한 외형 때문에 X-32가 얻게 된 많은 별명이다. 이러한 별명에서 X-32가 소요군에 어떤 이미지로 각인됐을지 짐작이 간다.

 항공기 개발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비용·일정 등일 것이다. 그러나 X-32 실패 사례를 보면 향후 항공기 외형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민 국방기술품질원 기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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