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의 완벽한 성공으로 이름을 높인 해군특수전여단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인 미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과 연합·합동 교환 특수전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창원 진해구 특수전여단 사격장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특수전여단 1특전대대와 미 해군 1해군특수전여단 훈련파견대 장병 1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특수전팀의 팀워크 구축으로 연합 특수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992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는 훈련으로 올해 훈련에서는 특별한 훈련이 이뤄졌다. 미 특수전팀의 저격수 교관 2명이 방한해 우리 장병들에게 실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발전시킨 미 해군의 선진 저격 사격술을 전수한 것.

 기간 중에는 탄도학·관측법·기동술 등 사격기술을 위한 저격술 이론과 전술교육이 이뤄졌다. 또 시가전 은폐술, 신속한 저격과 이동·야간 저격사격, 삼림지역 추적술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사격술 교육도 병행됐다.

훈련 중에는 미식별 거리(UKD : Unknown Distance) 사격술도 실시됐다. 이는 고정된 목표물이 아닌 거리측정이 불가능한 이동성 목표물을 조준하는 사격술. 또 장애물 사격훈련도 이뤄졌는데 이는 시가전에서 저격수가 스스로 은폐물로 쓸 물건의 관통 특성을 확인해 목표물을 사격하는 훈련을 말한다. 이론교육과 함께 실제 사격훈련도 함께해 실전적 연합 특수전 훈련이 되도록 했다.

 특히 이번 교육훈련을 담당한 미 특전팀 교관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에 저격수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운용한 특수전 작전을 전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특수전 전술 운용이 가능토록 했다.

 훈련에 참가한 1특전대대 이근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실전 저격술 전술을 우리 부대에 맞게 적용해 완벽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고의 UDT/SEAL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국방일보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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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지난 1월 `아덴만 여명작전'에 이어 한진텐진호 구출작전도 완벽히 수행한 청해부대 6진 최영함.

청해부대가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단행한 한진텐진호 구출작전은 선원 20명 전원의 안전 확인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구출작전 과정에서 실제 교전은 없었지만 실제 구출작전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사건은 21일 새벽 해적들이 한진해운 소속 7만5000톤급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인 한진텐진호에 총기 공격을 가하고 선교에까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날 새벽 5시 20분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청해부대 소속 해군의 4400톤급 구축함 최영함은 합참의 지시에 따라 오전 7시 10분 사건 현장으로 신속히 기동했다.

 동시에 합참은 현지에서 대해적작전을 수행 중인 연합해군사와 협조해 최영함 도착 전에 인근 해역에 있던 터키 군함을 급파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오후 최영함의 링스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데 이어, 오후 6시 20분에 구출작전명령이 정식 하달돼 아덴만 여명작전 때와 유사한 방식의 구출작전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구출작전 개시 직후 구출 임무를 맡은 청해부대 해군특수전요원으로 구성된 2개 공격팀은 신속하게 배의 두뇌에 해당하는 선교를 먼저 확보했다. 이어 70개의 격실을 일일이 수색해 침투한 해적들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 33분 공격팀이 안전격실에 대피해 있던 선원을 전원 구출하면서 자칫 또 다른 피랍사건으로 번질 뻔했던 이날 상황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공격팀이 최종적으로 해적들이 이미 이탈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우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날 작전은 실제 구출작전처럼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작전 성공의 의미

 이번 사건 발생 당시 청해부대 최영함은 한진텐진호와 300마일이나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청해부대는 당일 출동해 구출작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신속하게 작전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지난 1월 아덴만 여명작전의 경험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미 1월에 실전으로 구출작전을 경험한 만큼 보다 숙달된 작전 능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실전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이다.

 한편, 합참과 청해부대가 연합해군사와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 작전의 원활한 진행을 뒷받침한 것은 군사 외교와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진텐진호 내에 설치된 안전격실이 선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담보했다는 점에서 해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사들의 자구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우리 군의 노력과 함께 관련 우방국과의 긴밀한 국제적인 협조, 민간 선사들의 자구 노력들이 결합될 때 해적들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음을 이번 작전이 재확인시켜 준 것이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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