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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6 미리보는 미래무기 - 패치형 전투식량

 



 

 우리가 근육통이 있을 때 흔히 사용하던 피부에 붙이는 파스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약물을 패치에서 서서히 방출시키고 이를 피부를 통해 투입시키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먹어야만 했던 약들이 붙이는 패치로 변모하고 있다.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 출시부터 시작된 패치 시장은 금연보조제인 니코틴 패치의 등장으로 급격히 성장했고 최근 호르몬제와 각종 치료제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패치는 약물 투여를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첨단 전투식량으로도 군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이 패치형 전투식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는 현재의 즉석 전투식량은 조리 시 발생하는 수증기로 인해 아군의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고 기존의 전투식량은 부피가 커 휴대가 불편한 데다 먹고 버린 용기를 적이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패치형 전투식량이다. 패치형 전투식량은 니코틴 패치의 원리와 흡사하지만, 구조는 훨씬 복잡하다. 패치에 달려 있는 각종 센서가 피부를 통해 전투원의 신진대사를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해 필요한 영양분과 비타민 등을 피부를 통해 바로 공급하게 된다. 한마디로 실제 음식으로 조리해 입으로 먹지 않고 패치를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장기간 필요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전투형 패치식량의 기초 연구는 미 육군 산하 내틱(Natick) 군사연구개발공학센터에서 시작됐다. 1954년 설립된 내틱센터는 미군의 강화 전투복, 전투식량 등 전투력 강화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다루는 연구소다.

미 국방부는 내틱센터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난 2000년 ‘경피투과방식 영양전달시스템(TDNDS)’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 전력화를 목표로 이 분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가 1년에 2번 발행하는 잡지인 ‘전투발전’ 최신호에 따르면 우리 군에서도 이 같은 패치형 전투식량을 미군의 상용시기에 맞춰 2025년까지 개발해 특전부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패치 한 개로 최대 4일까지 작전수행을 할 수 있는 패치형 전투식량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선행연구를, 2019년부터는 운용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다.

패치형 전투식량이 개발되면 개인 전투하중(19.6㎏)의 23%(4.5㎏)를 차지하는 전투식량을 휴대할 필요가 없어 기동성이 향상되고 전투원에 대한 정상적인 급식이 어려운 악조건에서도 패치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체내에 공급할 수 있어 전투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치형 전투식량은 군에서뿐만 아니라 소방관이나 광부, 우주인 등 극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에서도 활용 가능하고 다이어트용으로도 각광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패치형 전투식량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영양공급의 속도조절, 전신영양공급 가능성, 공복감 해소 등의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작전 시 3일 내내 잠을 자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밤 독수리’라는 수면 억제제와 더불어 전투원을 싸우는 기계로 만든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한 고민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전수용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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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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