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저 차 심하고, 지면 거친 아프간 지형에 딱’

 

 

고저 차가 심하고 지면이 거친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형.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투가 계속되면서 미군은 산악용 전투화 선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어느 나라의 군용 장비나 다 그렇지만, 미국 역시 군용 장비, 특히 개인장비의 경우 현재 가장 격전이 치러지는 곳을 중심으로 변화하게 된다.

베트남 전쟁 중 정글 장비가 크게 늘어난 것도 그렇지만 최근에도 2003년부터 약 6년간 미군 보병 장비는 중동 사막지역에서의 사용을 중심으로 개발과 배치가 이뤄졌으며, 그 뒤로 최근 약 3~4년간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산악 전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2년 사이에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 부대가 늘어나면서 미군 내에서 표준 제식인 ACU가 아닌 멀티캠 위장복을 입은 병사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투화에서도 이런 ‘아프가니스탄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사막이나 열대, 온대/한대 등 해당 지역의 기후에 따라 전투화 종류가 나뉘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선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존 전투화로는 무리라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고저 차가 심하고 지면이 거친 산악지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일반 전투화는 내구성이 떨어지고 착용자의 발에 적잖은 부담이 가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미 육군의 아프가니스탄용 산악전투화 MCB. 장시간의 등산활동에 적합하고 밑창 바닥 부분은 바위나 경사지 등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특수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필자 제공

 



이 때문에 미군은 2011년 초까지 약 2년간 산악용 전투화 선정 작업을 거쳤고, 그 결과 2011년 2월에는 벨빌(Belleville) 사의 모델 950 산악용 전술화가 미군의 산악 전투화(Mountain Combat Boots: MCB)로 선정돼 2만5000족이 현지에 파견된 육군 여단 전투단들에 지급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산악 전투화는 문자 그대로 등산화의 패턴을 상당부분 답습하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등산화를 기초로 만든 전투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 부분이 일반 전투화보다 2~3㎝ 정도 짧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기존의 전술화보다 등산화로서의 형태를 더 따랐다. 발목이나 기타 발 안쪽의 보강 부위나 완충 부위 등도 장시간의 등산활동에 적합하게 돼 있으며, 특히 밑창의 바닥 부분은 바위나 경사지 등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특수 디자인된 것이다.

 MCB의 기본 모델인 950형은 내부에 고어텍스 내장재가 들어 있어 방수-투습은 물론 어느 정도 보온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는 동계, 혹은 야간에 매우 요긴하지만 상당한 고온이 되는 아프가니스탄의 하계 상황에서는 병사들에게 피로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물집 등의 부상 원인이 되곤 한다.

이로 인해 2011년 중에 미 육군은 하계 작전을 위한 신모델, 990형을 채택했다.

 990형은 방수성을 희생해서라도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고어텍스 내장재를 제거하고 환기공을 설치했다. 또 가죽의 양을 줄이고 고강도 나일론인 코듀라 소재 사용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덜 딱딱해 착용감이 편해졌고, 또 무게도 800g 정도 감소되면서 장시간 착용 시 따르던 피로감과 체력 소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착용감 부분에서는 기존의 950 모델이 내구성을 의식, 지나치게 단단해 일부 병사들이 전투화를 다시 착용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개량이 중요했다고 한다.

 990 모델에서는 방수능력이 실질적으로 없지만, 대신 내부에 축적된 습기가 빨리 마르게 돼 있다.

또한 통기성도 기존 950 모델보다 약 2.5배 높아졌으며, 소재의 항균처리가 돼 있어 곰팡이 및 세균의 번식을 최대한 억제한다.

이는 감염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악취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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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하나의 신발끈으로 전체를 조일 수 있는 M1948

 

M1942 전투화



 미 육군은 1943년부터 M1943 전투화를 표준으로 제정, 기존 전투화들을 통합해 교체하려 했지만 여러 이유로 쉽지 않았다.

일단 공수부대는 원래 사용하던 M1942 점프 부츠를 포기하지 않으려 애썼고, 전성기에 800만이 넘는 대병력을 유지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육군 전반적으로도 이 모든 병력에 대해 각반과 전투화가 결합된 기존 전투화 체계를 M1943으로 완전 대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점에서도 완전한 통합은 이뤄지지 못했으며, 45년 시점에조차 해외 파병 병력이 아닌 미국 내 병력은 대부분 M1943을 받지 못했다.

 또 다른 문제는 M1943 자체의 디자인이 가져온 한계였다.

하부는 평범한 신발끈, 상부는 측면의 버클을 이용해 결속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착용이 불편했다.

이로 인해 일선 병사들은 기존 각반보다는 편리하다고 해도 M1943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하나의 신발끈으로 전투화 전체 길이를 조일 수 있는 공수부대용 점프 부츠를 경험한 병사들은 점프 부츠쪽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이로 인해 48년 12월에는 새로운 표준 전투화인 M1948, 일명 ‘러셋 전투화’가 등장한다(‘러셋’이라는 이름은 이 전투화의 소재인 갈색 가죽의 별칭이 러셋이었기 때문이다).

M1948은 M1942 점프 부츠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신발끈으로 전체 길이를 조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미군으로서는 최초로 이런 구조의 현대적 전투화를 전군 표준으로 제식화한 경우였다.

 M1948이 M1942 점프 부츠를 기초로 만들어졌고 외관도 매우 흡사하나 똑같은 것은 아니었다.

발 뒷꿈치 부분의 내부 설계도 바뀌었고, 특히 밑창의 경우 점프 부츠가 일부는 가죽, 일부는 고무라는 혼합 구조였던 반면 M1948은 밑창을 M1943처럼 전부 고무로 만들었다.

 M1948은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한다면 착용감이 기존 M1943 전투화보다 높고, 특히 장시간의 행군 뒤에는 그 차이가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또 벗고 신는데도 시간이 상대적으로 덜 걸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년까지 보급은 지지부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대대적인 국방비 감축을 겪은 미군의 신장비 조달은 매우 느리게 진행돼 50년까지도 병력의 대부분은 M1943 전투화를 신어야 했으며 의외로 많은 병력이 이때까지도 M1943은 커녕 기존의 각반과 단화를 지급받아야 했다.

 이런 상황을 급반전시킨 사건이 바로 6·25전쟁이었다.

6·25전쟁으로 인해 다시 늘어난 병력과 이들을 위한 물자 소요가 급증하면서 M1948의 생산과 조달도 빠르게 늘어났고, 그로 인해 6·25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미군 병력 대부분에게 M1948이 주어질 수 있게 됐다.

6·25전쟁 덕분에 이 전투화가 간신히 표준장비로서의 체면을 차린 것이다.

 물론 이처럼 급격한 보급 뒤에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도 있었다.

M1943을 빠르게 대체하려는 욕심에 일선 병사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발 사이즈와 달라도 무조건 M1948을 지급받았고, 이로 인해 실제 착용 시 일선에서 상당한 문제(주로 발 부상)를 일으킨 것이다.

 M1948은 50년대 중반부터 다른 전투화에 제식의 자리를 양보했으나 60년대 초반까지도 재고가 남아 미군에서 만만치 않은 수량이 사용됐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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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군수지원사령부가 완벽한 군수지원 능력을 높이기 위해 주특기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1985년 9월 21일). 전투화 부문 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소속부대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연마해 온 전투화 수선 능력을 겨루고 있다.


국방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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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 주요 지휘관 회의
▶ 육군, 기능성 전투화 조달 설명회
▶ 육군참모총장, 초중고 교장 대상 안보 강연
▶ 스티븐스 미 대사, 숙명여대 학군단 방문
▶ 육군 66사단, 가평역 대테러 훈련
▶ 육군 21사단, 프랑스 참전용사 방문
▶ 육군 3군단, 감성음악회 개최
등을 보도합니다.

잠시후 7시(재방송은 밤12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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