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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5 최초의 국산항공기 ‘부활호’ 다시 날다!

1953년 첫 비행 이후 58년 만에 부활한 최초의 국산항공기 ‘부활호’가 14일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열린 개량복원 기념식에서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 힘차게 활주로를 달리고 있다.



7월14일 공군3훈련비행단.

드문드문 내린 장맛비로 채 마르지 않은 활주로에 작고 하얀 경비행기 한 대가 올라섰다. 경쾌한 엔진 소리와 함께 지면을 힘차게 박차고 오른 항공기의 동체에는 ‘復活’(부활)이라는 한자가 선명했다.

 1953년 국내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국산항공기 ‘부활호’가 부활했다. 이날 비행은 부활호 개량복원 기념식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공군을 비롯해 개량복원 작업을 주관한 경상남도,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부활호는 우리 항공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국산 기본훈련기 KT-1 웅비 2기와 함께 우정비행을 펼쳤다.

 김용홍 공군교육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부활호의 첫 비행은 우리 국민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시작을 알렸다”며 “부활호의 부활은 우리나라가 항공산업 선진국을 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활호는 ‘우리 스스로 항공기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 아래 1953년 당시 공군기술학교 교관 등 27명의 제작팀이 4개월 만에 국산1호 항공기 제작에 성공하면서 탄생했다. 6·25전쟁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에 국산1호 항공기는 국가 발전의 희망을 되살리는 신호탄이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조국의 부활을 염원하며 항공기를 ‘부활’로 명명하고 직접 쓴 휘호를 전달했다. 부활호는 1955년까지 공군이 연락기·연습기로 활용하다 민간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부활호가 다시 날아오르기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공군은 경상공고 지하 창고에서 뼈대만 남은 채 발견된 부활호 복원을 위해 2004년 공군군수사령부 81항공정비창에 제작 당시와 같은 27명의 전문 정비요원으로 복원팀을 구성했다. 그 결과 원형에 최대한 가깝게 부활호를 복원했지만 안전문제로 비행 없이 지상시험만 수행했다.

 이후 경상남도와 사천시가 T-50·KT-1의 수출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를 찾으면서 비행 가능한 부활호 만들기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81항정창은 복원 당시 제작한 설계도와 부품 등 기술지원을 했다.

58년 전 부활호가 처음 비상했던 장소인 3훈비도 개량복원된 시험비행을 위해 주기장과 활주로를 제공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 끝에 부활호는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복합소재와 전자식 계기, 더욱 강한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다.

 박충민(대령) 81항공정비창장은 “공군이 국내 최초로 만들었던 항공기가 다시 비행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이번 개량복원을 공군이 지원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복원된 부활호는 향후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항공관련 행사에서 활용되며 개량복원을 통해 축적한 설계·제작 기술은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자료로 쓰이게 된다.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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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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