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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6 고 민평기 상사 호국혼 `3·26기관총'으로 부활하다

해군, 모친 기탁성금으로 K-6 중기관총 18정 도입
초계함에 2정씩 장착 ... 전우가 지킨 바다 사수 결의


 천안함 46용사 고(故) 민평기 상사(추서계급)의 호국혼(護國魂)이 기관총으로 부활, 조국 영해를 굳건히 사수한다.

 해군은 25일 경기 평택 2함대 영주함에서 고 민 상사의 모친 윤청자(68) 씨가 기탁한 성금으로 도입한 국산 K-6 중기관총 18정에 대한 ‘3·26기관총(사진) 기증식’을 갖는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고 민 상사 유가족과 해군 주요인사·2함대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기증식에서 윤씨에게 해군 전 장병의 마음이 담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2함대 장병들은 전우가 목숨 바쳐 지켜낸 우리의 바다를 기필코 사수하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한다.

 윤씨는 지난해 6월 14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아들의 사망보험금 1억 원과 익명의 중소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금 등 총 1억898만8000원을 “적은 액수지만 무기 구입에 사용해 우리 영해와 영토를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적을 응징하는 데 써 달라”는 편지와 함께 기탁했다.

 해군은 윤씨의 기탁 취지를 살리기 위해 무기 도입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함정에서 적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12.7㎜(Cal.50) 국산 K-6 중기관총을 선택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윤씨의 자택을 방문,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민평기기관총’이라고 명명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윤씨를 비롯한 다수의 유가족이 46용사 모두를 기리는 ‘3·26’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더 깊다고 뜻을 밝힘에 따라 3·26기관총으로 명명하게 됐다.

 해군은 3·26기관총을 2함대 소속 1200톤급 초계함(PCC) 9척에 2정씩 나눠 장착하며, 몸통 왼쪽에 3·26기관총이라는 명칭을 한글 양각으로 새겨 고 민 상사의 영해 수호의지를 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21일 청해부대 6진이 전개한 아덴만 여명작전에서도 큰 활약을 펼친 K-6 중기관총은 최대사거리가 6700m에 달하며, 분당 최대 600발을 발사하는 위력을 갖추고 있다. 함정에서는 함포를 사용하기 힘든 근접공격·방어와 기뢰제거 등에 운용하며,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함정·링스(Lynx)) 헬기도 동일 기종을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 3진 검문검색대 요원들이 K-6 중기관총을 장착한 고속단정(RIB)에 탑승, 해상 대테러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해군본부 관계관은 “3·26기관총에는 고 민 상사의 애국·호국혼이 깃들어 있다”며 “해군 전 장병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강한 해군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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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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