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아덴만 여명작전'에 이어 한진텐진호 구출작전도 완벽히 수행한 청해부대 6진 최영함.

청해부대가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단행한 한진텐진호 구출작전은 선원 20명 전원의 안전 확인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구출작전 과정에서 실제 교전은 없었지만 실제 구출작전에 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사건은 21일 새벽 해적들이 한진해운 소속 7만5000톤급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인 한진텐진호에 총기 공격을 가하고 선교에까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날 새벽 5시 20분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청해부대 소속 해군의 4400톤급 구축함 최영함은 합참의 지시에 따라 오전 7시 10분 사건 현장으로 신속히 기동했다.

 동시에 합참은 현지에서 대해적작전을 수행 중인 연합해군사와 협조해 최영함 도착 전에 인근 해역에 있던 터키 군함을 급파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오후 최영함의 링스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데 이어, 오후 6시 20분에 구출작전명령이 정식 하달돼 아덴만 여명작전 때와 유사한 방식의 구출작전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구출작전 개시 직후 구출 임무를 맡은 청해부대 해군특수전요원으로 구성된 2개 공격팀은 신속하게 배의 두뇌에 해당하는 선교를 먼저 확보했다. 이어 70개의 격실을 일일이 수색해 침투한 해적들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 33분 공격팀이 안전격실에 대피해 있던 선원을 전원 구출하면서 자칫 또 다른 피랍사건으로 번질 뻔했던 이날 상황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공격팀이 최종적으로 해적들이 이미 이탈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우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날 작전은 실제 구출작전처럼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작전 성공의 의미

 이번 사건 발생 당시 청해부대 최영함은 한진텐진호와 300마일이나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청해부대는 당일 출동해 구출작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신속하게 작전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지난 1월 아덴만 여명작전의 경험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미 1월에 실전으로 구출작전을 경험한 만큼 보다 숙달된 작전 능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실전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이다.

 한편, 합참과 청해부대가 연합해군사와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 작전의 원활한 진행을 뒷받침한 것은 군사 외교와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진텐진호 내에 설치된 안전격실이 선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담보했다는 점에서 해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사들의 자구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우리 군의 노력과 함께 관련 우방국과의 긴밀한 국제적인 협조, 민간 선사들의 자구 노력들이 결합될 때 해적들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음을 이번 작전이 재확인시켜 준 것이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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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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