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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0 보병장비이야기 - 민수용 방한복 구매 활용
첨단 기술의 디자인·기능성 섬유의 품질 향상
민간 소비자의 빠른 피드백… 軍 방한용품보다 발전


미국 태드기어 사의 바지와 재킷을 입고 작전 중인 미국 특수부대원을 재현한 모델.   태드기어 제공



미군을 위시해 선진국 전투용 방한 장비, 특히 특수전용 방한 장비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바로 COTS(Civilian Off-The Shelf), 즉 ‘민수용품 직구매’다.

 원래 COTS는 냉전 이후, 특히 21세기의 각종 군용 장비에서 강한 추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군용 개인 피복에서도 상당한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방한 장비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생존에까지 직결되는 만큼 ‘테러와의 전쟁’에 참전하는 각국 군대에서 COTS에 의해 민수용 복장에도 기능 면에서 우월한 것이 있다면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첨병이라 할 수 있는 조직은 역시 각국의 특수전 부대들이다. 특수부대는 구성원 각자가 개인 구매한 장비의 실전 운용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다. 9·11테러 이전에도 단순 지급품을 기계적으로 지급·운용하는 시스템보다 부대 차원에서 구매 예산이 따로 주어져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재량권이 주어졌다.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이 재량권은 크게 확대됐으며, 그중에서도 방한 장비는 COTS 구매 비중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미군은 앞서 언급했듯 ECWCS라는 세계 굴지의 방한복 시스템을 1980년대부터 운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군용 시스템이 한번 제식화돼 운용되면 바뀌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반면 그 품질이 민수용 장비의 발전에 못 따라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과거와 달리 기능성 섬유의 품질은 향상되고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의복 디자인은 CAD 등의 첨단 기술, 그리고 군인들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구매 횟수도 잦은 민간 소비자들의 빠른 피드백에 의해 군용 방한용품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민수용 방한용품 중 적절한 것을 구매해 운용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지난 회에도 언급한 ‘소프트 쉘’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다. 소프트 쉘 재킷은 최근에는 아예 제식 지급품에도 포함됐으나 특수부대들은 일찍부터 민수용으로 적절한 소프트 쉘 재킷을 구매해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민수용이지만 처음부터 군·경 시장을 노리고 제작되는 방한복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비약적으로 넓어졌다. 다른 군용 복장이나 개인장구류는 민간의 등산이나 아웃도어 레저, 일상 생활 등에 잘 적용된다는 보장이 없으나 방한 장구류는 그 요구조건이 매우 흡사해 잘 만들면 민·군 시장 모두에서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두터운 밀리터리 마니아층은 기능성에 더해 군-전술용 장비라는 점 때문에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잘 만들면 3중으로 인기를 끌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등산용 방한복 업체들 중에도 군·경용 전술 방한복, 특히 소프트 쉘 재킷으로 대표되는 기능성 후디(Hoody: 모자가 달린 비교적 가벼운 방한복)를 내놓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또 전술용 복장을 주로 제작하는 업체들에서도 방한복을 주 종목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의 태드기어(TAD Gear) 브랜드다. 또 기존 등산용 업체 메이커들 중에는 아크테릭스(Arcteryx)처럼 아예 이런 종류의 복장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를 따로 내는(아크테릭스 리프) 경우도 있는 등 관련 업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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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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