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95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16 보병장비이야기 - 방한용 모자
  2. 2011.12.19 보병장비이야기 - 야전 상의
美 M1951 ‘파일 캡’ 6·25전쟁 당시 큰 인기


M1951 파일 캡.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직후, 미 육군은 동계 피복류를 전반에 걸쳐 정비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방한용의 모자였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 다른 동계 피복류와 마찬가지로 방한용 모자 역시 민수용을 기초로 한 다양한 버전이 납품돼 사용됐는데, 20만 명 안팎에 불과한 1930년대까지의 미 육군의 규모로 보면 이런 상황도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순식간에 수백만 명으로 총병력이 늘어나면서 방한모 역시 생산과 보급의 단순화가 절대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사용된 방한모들은 가죽·양털 등 값비싼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산 단가는 물론 원자재 확충까지 문제가 됐는데, 이를 위해 미 육군은 새로운 방한모 ‘파일 캡’을 개발, 배치했다.

 파일 캡은 첨모직(파일)으로 만든 방한 내장재를 방풍 기능과 제한적 방수기능(비나 눈에 대한 단시간의 노출에는 버틸 수 있는)을 가진 포플린 천 외피로 감싼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 방한을 위해 얼굴 양 옆과 턱까지 감쌀 수 있도록 좌우에 면적이 넓은 귀 가리개가 설치됐고, 바람이 강할 때에는 바이저(챙)를 내려 얼굴도 상당부분 덮을 수 있었다. 바이저에도 방한재를 넣어 방한 효과가 도모되었다.

 파일 캡의 방한 능력은 역시 양털로 만든 기존의 방한모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털가죽이나 울 재질로 만든 다른 방한모들에 비하면 방한 능력이 동등하거나 다소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생산성과 가격이었다. 다른 방한 장구들도 마찬가지지만 양 이외의 동물 털가죽은 대량 수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안정적 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이며 양털 역시 단가·생산성 면에서 불리했기 때문이다.

또 파일 캡은 처음부터 넓은 방한 면적을 커버하도록 디자인되고 간편해 일선 병사들도 즐겨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6·25전쟁에 미군이 참전하면서 혹독한 우리나라의 겨울 추위에 제2차 세계대전형 파일 캡은 많이 사용되면서도 불편한 점들이 발견됐다.

가장 큰 문제는 바이저에 달린 방한 소재였다. 이 부분에까지 방한재를 붙임으로써 얻는 방한 효과는 예상과 달리 거의 없었던 반면 두텁고 돌출된 방한재가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무거워지면서 바이저가 아래로 처지는 부작용까지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어느 정도 발견됐고, 이로 인해 미군은 이미 48년에 바이저에서 방한재를 제거한 신형을 내놓았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제식화되지 못하다가 50년의 혹독한 겨울을 겪으면서 방한 장비의 대대적인 정비를 거치는 동안 완성돼 51년 제식화, M1951 파일 캡이라는 이름으로 채택됐다.

 개량형 M1951은 나오자마자 일선의 병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비의 하나로 부각됐다.

동계에는 사실상 말단 병사부터 장성에 이르기까지 야전의 거의 모든 인원이 이 파일 캡을 애용했다.

특히 이어플랩(귀덮개)부터 바이저까지 필요없으면 모두 위로 모아 고정할 수 있는 점에서 간편해 인기를 끌었다.

또 철모 밑에도 넣고 일종의 방한 내피처럼 쓸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병사들은 불편해서 철모와 함께 쓰는 일은 적었다. 워낙 전선에서 자주 보이다 보니 M1951 파일 캡은 지금도 6·25전쟁 당시의 미군을 상징하는 주요 아이콘으로 남아있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 아래 손가락 모양(view on)을 꾸~욱 눌러주세요:-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마니아군
M1965, 베트남 전 거쳐 무려 44년간 애용


M1965 야전상의.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65년 등장한 이 옷은 2009년까지 애용돼 미군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용된 복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필자제공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은 전투복 위에 두껍고 긴 코트 형태의 방한복을 착용했다. 모직으로 만들어진 방한 코트는 당시 유럽 군대들의 표준적인 복장으로, 미국 역시 이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코트 형태의 방한복은 방한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혹한기가 아닐 경우에는 무겁고 불편한 데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더워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일선 병사들의 불평도 만만치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30년대 끝 무렵부터 미 육군은 새로운 형태의 방한복 디자인을 시작했다.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지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제임스 파슨(James K. Parson) 소장이 제안한 것으로, 민간용의 길이가 짧은 겨울용 재킷을 기초로 한 것이었다.

코트처럼 길지 않고, 소재도 면이기 때문에 모직으로 만든 코트보다 얇지만 그만큼 착용이 편하고 행동의 제약이 적었다. 무엇보다 당시로서는 최신의 장비였던 지퍼를 도입, 입고 벗기가 편했다.

 1940년 6월부터 ‘야전 상의(Field Jacket)’라는 이름으로 배치가 시작된 이 새로운 방한복은 곧바로 병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한용 코트는 매우 추운 상황이 아니면 불편하기만 할 뿐이었기에 보다 간편한 방한 상의를 원했던 병사들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했던 것이다. 곧 이 옷은 당시 최전선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가벼운 수준의 방한복이 필요한 병사들로부터 널리 애용됐다.

하지만 최초의 디자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몇 가지 단점이 지적됐고 그로 인해 1943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야전상의인 M1943형 야전상의가 채택됐다.

 M1943은 우리가 아는 야전상의의 기본적인 형태를 완성한 복장이다. 초기의 야전상의보다 길이가 길어져 방한 범위가 넓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네 개의 사용이 편리한 주머니, 탈착이 가능한 후드(모자), 그리고 무엇보다 온도에 따라 방한능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탈착 가능한 내피(방상 내피)를 추가한 것이다. 이것으로 야전상의만으로도 상당한 추위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면서 야전상의의 활용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실제로는 1944년부터 대량 지급이 이뤄진 M1943 야전상의는 대단한 성공작이었으며 병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애용됐다.
미군에서의 평가가 워낙 높아 1950년에 이것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된 M1950 야전상의도 M1943과 근본적 차이는 없는 개량형이었으며 다음해에 등장한 M1951 역시 개량은 됐지만 근본 디자인은 같았다.

 M1951의 뒤를 이어 1965년에는 M1965 야전상의가 등장했다. 이 옷 역시 M1951 야전상의를 개량한 것으로, 디자인의 근본적 변화 없이 부분적인 개량을 받은 것이다.

M1965는 놀랄 만큼 오랫동안 애용됐는데,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65년에 등장한 이 옷이 최종적으로 대체된 것은 2009년이나 돼서의 일이다. 무려 44년이나 제식 복장에 포함돼 미군 역사상 가장 오래 사용된 복식으로 기록되며, 그동안의 미 육군 위장색 변화에 맞춘 다양한 색상이 등장했다. 특히 올리브 드랩(Olive Drab) 단색은 1997년까지도 존재했다.

 야전상의는 미군에서만 오래 사용된 것이 아니다.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군용 방한복 디자인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지금도 많은 나라에 유사한 형태의 복장이 있다. 앞으로도 야전상의는 각국에서 애용될 것이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 아래 손가락 모양(view on)을 꾸~욱 눌러주세요:-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마니아군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