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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5 보병장비이야기 - 급조폭발물과 FROG
美 해병대 2007년부터 新디자인 방염 전투복 보급





‘테러와의 전쟁’으로 최근의 전쟁에서 미군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부각된 것이 바로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다.

IED에 대한 설명을 여기서 할 필요야 없겠지만, 독자 여러분도 잘 아시듯 수년 전부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사상자 절대 다수는 IED의 폭발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가장 먼저 폭발물 탐지 및 제거수단의 확충, 그리고 IED의 폭발에도 탑승병력을 지켜주는 내폭차량(MRAP차량)의 보급에 힘을 쏟는 미군이지만 개인 장비류도 그 영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방탄복이나 방탄 헬멧류의 디자인도 IED 폭발 시 얼마나 착용자에게 피해를 덜 주느냐의 여부가 고려되기 시작했지만, 실전에서 IED 폭발 시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뜻밖에 화염이었다.

IED 자체의 폭발 시 발생하는 화염도 문제고, 또 IED 폭발에 휘말리는 대부분의 미군 병사는 차량 탑승시에 피폭되기 때문이다.

 차량의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결코 드물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화상을 입어 심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

기존 전투복이 화염과 열에 대한 방어를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고, 특히 피복류는 소재에 따라서는 열에 의해 녹으며 병사들의 화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대책을 세운 곳이 바로 미 해병대다. 미 해병대는 우선 항공기 승무원용의 비행복을 처음에는 차량 승무원, 그 다음에는 일반 전투병들에게 지급했다.

비행복은 항공기 화재에 대비, 방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었다. 이것으로 화재에 의한 사상자의 수효가 상당히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비행복은 보병 전투용으로 디자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등 전투복으로서는 불편한 점도 많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2007년부터 미 해병대는 새로 디자인된 방염 전투복 시스템인 FROG(Flame Resistant Organizational Gear)를 야전에 배치, 운용하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실전 배치된 방염 중심의 전투복 시스템일 것이다.

 상의와 하의, 내의까지 모두 세트로 구성돼 있는 FROG는 기존의 전투복과 같은 감각으로 착용하면서도 방염 기능을 살리도록 디자인된 복장이다.

일단 소재가 방염인 것은 물론이고, 무조건 긴 팔로 돼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 장갑과 방염 두건까지 세트로 갖춰져 있다.

화재 발생 시 얼굴과 목 부분의 부상이 자주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 부분의 부상이 다른 부분 이상으로 치명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 방염 두건은 2중 구조로 돼 있어 헬멧을 착용했을 때 헬멧을 벗을 필요 없이 그대로 아래로 당기면 벗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이라크의 폭염 속에서 작전이 종료됐을 때 신속하게 벗으면서도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적의 기습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게 하려는 시도다.

 2009년부터 미 해병대는 FROG의 동계 버전도 개발, 배치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겪는 혹한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FROG의 수명이 너무 짧은 점도 지적됐다.

적절한 세탁과 건조가 이뤄지기 힘든 상태에서 습기와 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몇 달, 심하면 몇 주만에 심하게 손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군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그 사이에는 구입량을 늘려 소모를 보충한다고 전해진다.

<홍희범 월간 `플래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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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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